염생식물 ‘갯보리’ 항산화·항염 효능

2024-03-13 13:00:01 게재

우리나라 해안가와 인근 산지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 항염증 효능이 확인됐다.

13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에 따르면 소속 연구팀은 갯보리 추출물에서 항산화와 관련된 폴리페놀 함량을 통해 항산화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종(ROS)을 제거해 항산화 효능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활성산소종은 산소를 포함한 반응성이 높은 분자다. 체내 세포를 손상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세포독성이 없는 것을 확인한 농도 범위에서 염증과 관련된 주요 인자의 생성을 억제하고 발현량 분석을 통해 항염증 효능도 확인했다. 염증 주요인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염증매개 인자(iNOS, COX-2, NO, PGE2) 등이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갯보리 추출물 항산화 항염효능을 특허출원했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염생식물을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