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2025
26일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한 날, 해양수산부는 인근 해운빌딩에서 해운 시황악화 우려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HMM은 이날 주총에서 선임된 최원혁 대표이사에 대해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물류전문가"라며 "LX판토스에서 8년동안 최고경영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글로벌 물류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시장은 최 사장 선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1, 2대 주주로서 67% 지분을 가진 HMM 지배구조에서 전문경영인 사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다는 것이 그동안 경험을 통해 드러났고, 변화를 기대할 새로운 요소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 거치며 선사들 동맹 제약하는 시장 흐름 = 글로벌 해운전문기관
중형조선소 케이조선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347억원, 영업이익 111억 원, 당기순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2% 증가했다. 케이조선은 지난 2021년 투자 유치 이후 생산 안정화와 원가절감 노력, 그리고 저가 물량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시장 가격 상승과 국제 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선사들의 선박 교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조선은 지난해 말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에 대응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27일 3년차 임기를 시작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수산업과 어업인에 온전히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4만8150㎡(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2023년 중단했다. 노 회장은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대출 부실이 늘어나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원조합에 우량여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중앙회는 회원조합의 대규모 부실을
03.27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노동조합이 26일 적극행정 면책권 강화 등을 담은 2025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단협에 성공하면서 해양교통안전공단 노·사는 36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적극행정 면책권 강화를 포함 △공민권 보장 △경조휴가 사용 편의성 개선 △동호회 등 소통활동 지원 확대 등 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 여건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일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대폭 담았다. 노사는 창립 기념일 유급휴일은 폐지하는 등 공단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근로자 복지 증진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했다. 송명섭 노조 위원장은 “이번 단협은 조합원의 근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진일보로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조합원들의 권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 양측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상생
03.26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50만달러(약 21억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안을 놓고 미국이 갈라졌다. 블룸버그와 미국 해운조선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당 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노동조합, 철강 제조업체들과 해운업체 및 농업 수출업체들이 대립했다고 25일 전했다. 무역대표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30명 이상의 증인이 발언했고, 일부 연방의회 의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해 미국 조선산업 현황에 대해 발언했다. 참여자들은 중국 해운·조선산업의 지배적 경쟁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은 대체로 동의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운업체와 농업 수출업체들은 입항 수수료가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미국 경제의 일부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크라멕 세계해운협회장은 무
03.25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혼돈 속에서도 국내 대표적인 해운기업 고려해운 장금상선이 아시아 역내(인트라 아시아) 서비스를 넘어 태평양 항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6.4% 내린 1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12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2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2.02% 내린 1292.7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7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부산발 운임도, 상하이발 운임도 모두 올해 들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진공은 이날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컨테이너선박 인도
03.24
해운 조선을 중심으로 해양력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 의지가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국회에서 열렸다. 교육부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글로컬30 사업에 해양대학을 포함해 경쟁력있는 해양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2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 상선 해양인력을 보강하는 2025년 미 의회와 정부의 동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국 의회가 지난해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공화·민주 공동 채택) △미국을 위한 선박법(공화·민주 공동 발의)을 공동으로 제출한 이후 올해도 의회에는 해군준비태세법(공화)이 발의됐고, 행정부에서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선박 규제안(지난달 21일 발의, 이달 24일 공청회)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회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선박법은 올해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발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에 대한 제재방안을 놓고 24, 26일(현지시간) 공청회가 열린다. 세계 해운계 시선도 무역대표부 공청회로 집중하고 있다.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1일(현지시간)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 제기되는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국적 컨테이너 선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존 맥코운은 중국산 선박과 중국산 선박 운영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USTR의 수수료 부과 방안은 컨테이너 운송 부문에서만 연간 1069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 발생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USTR 제안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맥코운은 중국 국영 해운기업 코스코(COSCO)의 아시아~태평양 항로 서비스 사례로 설명했다. 코스코 선박은 일반적으로 미국 서부 해안에 세 번 기항하는데 항구에 기항할 때마다 350만달러, 항해당 총 105
03.21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질서가 요동치는 흐름 속에서 해운·조선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의 축은 미국과 중국이지만 유럽연합 러시아 일본 등 지정학적 강국들도 자국 안보를 위한 제조업과 국방력을 강화하는 게 필수라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 선박에 대한 추가 수수료와 관련한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미무역대표부가 지난달 21일 제안한 중국산 선박이나 선사에 대한 제재 방안은 24일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도 광범한 반발과 우려를 낳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무역대표부는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중국에서 제조한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약 21
고려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국회 토론회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고려대 등이 함께 2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의 해운·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입법과제에 대해 토론한다. 국민의힘 이헌승 이철규 박덕흠 조승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상선·해양인력을 보강하는 미국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동향을 중심으로 열린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과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도 직접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입법제안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 좌장인 김인현 고대 해상법연구센터 소장(명예교수)은 “최근 미국은 해양에서의 주도권을 다시 잡고 중국보다 우위에 서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어떤 입법조치가 필요하고 제안돼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4월 30일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민주·공화 양당에서 초당적으로 채택한 후 지침을 반영한 선박법(12월)을 발의했고, 올해도 ‘
경력·전공 불문 160명 채용 울산·군산·영암 일자리 기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20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번 공채는 경력과 전공 제한 없이 진행된다.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 방식을 벗어났다.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위치한 울산과 전남·북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8000여명에
03.20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과 선사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과 세계 해운계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 미디어 지캡틴은 19일(현지시간) 주요 해양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미 무역대표부 제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 4일 S&P 글로벌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한 ‘해운 및 공급망 컨퍼런스’(TPM 25)에서 세계 최대규모 해운기업인 스위스 MSC 최고경영자 소렌 토프트가 “(USTR이 밝힌 것처럼) 그렇게 나온다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21일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가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어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에서 어업인들과 전문가 지자체 수협 등과 함께 전남권 간담회를 시작한 해수부는 이달 6일 제주권역 간담회에 이어 20일에는 충남·전북권역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이달 안에 동해안에서 강원·경북·울산권역, 다음달에는 경기·인천권역과 부산·경남권역까지 전국 6대 권역 간담회를 마칠 예정이다. 간담회는 △해수부가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지역별 기후피해현황을 공유한 후 △어업인 등 참석자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론을 진행,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권역별 간담회가 끝나면 수산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3.19
국산 활어를 실은 활어차가 일본 현지를 다니며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신선한 활어를 공급하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 무역사업소를 열고 이같은 사업을 포함, 국내산 수산물 수출을 촉진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하는 영업조직인 무역사업소는 오사카에 처음 설립했다. 무역사업소 첫 설치 국가를 검토해 온 수협중앙회는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은 국내산 수산물 최대 수출국이다. 일본으로 수출액은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6억590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복 넙치 붕장어에 대한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달러에 달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무역사업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 유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신문은 일본 오사카에서 사업을 준비 중인 김동희(사진) 수협중앙회 오사카무
03.18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9주 연속 하락하고, 부산발 컨테이너운임지수가 다시 2000포인트 아래로 추락하는 상황에서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에 다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기대하던 ‘항행의 자유’가 다시 멀어질지, 미국과 후티의 최후의 대결로 홍해위기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미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어린이를 포함 5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과 알지지라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후티반군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고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를 해제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하는 것”이라며 항전의지를 밝혔다. 미국의 공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홍해위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공언
정부가 18일 국무회의에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하면서 관련 시행령 준비를 시작했다. 특별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의결된 해상풍력특별법은 정부가 주도해 해상풍력 입지를 선정하는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민간 사업자가 △입지 발굴 △어업인 등 주민수용성 확보 △관련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자와 어업인 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수협 해상풍력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이 제정된 것은 어업인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돼 큰 의미가 있다”며 “어업인과의 상생 취지가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도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정부는 총리 소속의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및 관계부처 합동
03.17
해양경찰 창설 72년만에 세 번째 여성총경이 탄생했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승진한 송영주(사진) 총경은 2017년 박경순, 2021년 고유미 총경 이후 세 번째 여성총경이다. 박 총경은 현재 퇴직했고 고 총경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 근무 중이다. 송 총경은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그동안 기획 인사 해양안전 수상레저 수사 함정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역량을 평가받았다. 최근 조직 내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속진형 간부후보제를 처음 기획했고 직무역량 중심의 해양경찰청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해경은 전체 1만3782명 중 여성(일반직 포함) 비율이 12.7%인 1747명이다. 이 중 여경은 1390명으로 전체 해양경찰 1만2236명 중 11.3%이고 경감 이상 경찰관 1771명 중 여성 비율은 4.9%(88명)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운조합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연안해운 교통·물류 활성화 정책개발과 관련 법 제·개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해운조합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4일 해운조합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합의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연안해운 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수립 연구 및 입법자문 △연안해운 저탄소 친환경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개발 △연안여객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입법지원 △연안해운 교통·물류 자료와 정보의 제공 및 협조 △상호 인적교류를 통한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수행 등을진행하기로 했다. 이채익 해운조합 이사장은 “국가교통의 정책연구기관이자 교통물류분야 최고 전문가 단체인 교통연구원과 연안해운 산업의 발전정책을 이끌고 있는 해운조합이 힘찬 동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연안해운산업이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서 도서민의 대중교통 역할과 국가 물류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한국식품연구원 오건에코텍과 함께 연어 부산물을 활용한 의약품과 화장품 소재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오건에코텍은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고, 국내 백화점 50개 매장 공급과 브라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들은 해수부의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이같은 성과를 냈다. 이들은 연어 부산물(특히 수컷의 생식소와 머리 등)을 활용해 ‘피디알엔’(PDRN,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프로테오글리칸’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피디알엔은 유전자의 단편 조각으로 주로 연어정소에서 추출된다. 세포재생 상처치료 각질제거 주름개선 미백 발모 및 탈모예방 등의 목적으로 개발돼 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관절 연골에 포함된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의 물질이다. 무릎 관절의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고 피부보습 효능도 갖고 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
중국이 홍콩계 글로벌 항만운영기업 CK허치슨과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매매계약을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허치슨 매각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와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 등은 지난 14일 중국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이 CK허치슨과 블랙록의 거래를 중국에 대한 배신이라며 비판하는 국영언론 논평을 다시 게시하자 허치슨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홍콩의 대공보(大功報) 신문은 이 거래가 “전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기는 것”이며 “국가적 이익을 무시하고 허치슨이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웹사이트에 다시 게재된 논평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해상 무역을 제한할 것이고 △중국 기업은 물류 및 공급망에서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번 거래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