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고 어선 실종자 수색 계속

2024-03-18 13:00:02 게재

침몰선박 인양 여부 불확실

포항도 어선 전복·1명 실종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거나 가라앉은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에서도 어선 전복사고가 일어나 1명이 실종됐다.

18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구조당국은 이날 경비함정 9척, 관공선 4척, 해군함정 1척, 항공기 4기, 민간선박 3척을 동원해 지난 14일 새벽 침몰한 어선의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해경은 또 지난 9일 전복사고로 실종된 5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경비함정 8척, 관공선 4척, 해군 1척, 항공기 4기를 투입해 진행한다.

해경은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복사고가 난 어선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합동감식반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는 다음달 중순 즈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침몰선박에 대한 조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침몰한 선박을 인양해야 하지만 선박이 가라앉아 있는 사고 해역 수심이 6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해경 관계자는 “배를 인양할 것인지 여부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선주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새벽에는 포항에서도 어선 전복사고가 일어나 5명은 구조됐지만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들 중 2명은 뒤집힌 배와 수면 사이에 생긴 에어포켓에 의지해 버텼다. 또 다른 2명은 어선의 동력장치 회전 날개를 잡고 떠 있다가 구조됐고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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