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국립공원을
2024-03-18 13:00:02 게재
국립공원공단, 점자 지도 도입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2026년까지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점자 지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점자 안내판 등이 있는 무장애 탐방로를 2028년까지 46개소, 39km에 걸쳐 설치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도 확대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첫 국립공원 점자 지도인 오대산국립공원 점자 지도 제작이 완료돼 19일부터 오대산국립공원 입구와 110개 복지관·맹학교·점자도서관에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오대산국립공원 점자 지도는 국립공원공단과 국토지리정보원이 협업해 지난해 8월부터 제작됐다. 편의 시설이나 탐방로 등 공원 정보뿐 아니라 공원 내 동식물 정보도 점자로 수록했다. 저시력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점자 지도를 통해 시각장애인 역시 대자연에 몸을 맡기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