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산업은행 ‘TK신공항’ 협력

2024-03-19 13:00:25 게재

대통령 지원약속 후속조치

25일 민간기업 공모 공고

대구경북신공항건설을 위한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참여를 주저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은행 등이 SPC 구성을 위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구시는 20일 산격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와 5대 공공기관은 최초의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사업이면서 사업비가 1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대 양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오는 21일에는 산업·기업·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대구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도 신공항 성공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SPC 구성과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5일에는 민간참여자 공모를 공고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공공과 금융기관 등과의 협약을 추진동력으로 올해 상반기 안에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SPC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SPC 설립 자본금을 5000억원 규모로 잡고 있으며 공공부분을 50% 이상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대 공공기관과 8대 금융기관이 참여해 조속한 SPC 구성이 가능해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신공항특별법 통과 후 SPC 구성 등의 후속절차가 지지부진하자 올 상반기 중 SPC 구성을 목표로 직접 진두지휘에 나섰다. 여기에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총괄책임자를 맡아 지난달부터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 삼성그룹 고위관계자와 국내 주요 건설사 회장 등을 만나 SPC 구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등에 “신공항 사업시행 SPC가 조속하게 출범할수 있도록 LH라던지 공항공사 같은 공기업이 좀 적극 참여해서 대구시가 SPC를 빨리 출범할수 있도록 서둘러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