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6
2025
경북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전국 시·도가 신속하게 진압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원 가능한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산불 차단을 돕고 있다. 26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경북 등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5억원을 지원했다. 또 기업들과 함께 병물 아리수 2만1000병과 햄버거 세트 1200개 등을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이와 더불어 산불 현장에 소방대원 80명과 차량 31대를 급파해 진압 활동을 돕고 있다. 경기도와 기초지자체, 인천시도 소방 인력과 장비, 구호물품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25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해구호기금 5억원과 인력 및 장비를 보냈다. 앞서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를 1차로 지원한 데 이어 이날 소방인력 168명과 소방차 65대를 추가 파견했다. 이와 함께 안동지역에 산불 진화 헬기 3대를 긴급 투입하고, 경북 의성에 쉼터버스 및
25일 오후 4시쯤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의성군 지역에 진입하자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반대 차선 방향인 안계면과 비안면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갑자기 치솟았다. 의성산불 초기 지역으로 이미 산불이 진화됐는데 다시 번지는 상황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차량이 산불저지에 나섰고 고속도로 밖에는 소방 차량이 보였다. 고속도로 오른쪽 안평면 무수곡지 인근에서도 크고 작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강한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난 듯했다. 졸음쉼터가 있는 지점에 이르자 의성군에서 발송한 긴급대피명령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오후 4시 17분 단촌면을 시작으로 안계면 비안면 사곡면 신평면 점곡면 안사면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문자알림이 잇달아 울리면서 사뭇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고속도로 반대편 매봉산 등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올랐다. 검은 연기 속에 비치는 해는 더 빨갛게 달아오른 듯 보였다. 일직터널 입구 갓길에서 비상등을 켜고 사진을 찍기 위해 차량 밖으로 발을 딛는 순간 매캐한 연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25일 초속 25m의 태풍경보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의성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근 지자체로 급속하게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인된 사망·실종자는 최소 19명이다. 부상자는 정확히 집계되지도 않고 있다. 25일 오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안동 3명, 영양 4명, 청송 3명, 영덕 6명 등 16명이다. 청송에서는 실종자가 1명 발생했다. 여기에 안동 등에서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26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파악된 추정 인명피해”라며 “산불이 10여분 만에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추가로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5일 영덕군에서만
03.25
지난 22일 발생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산불의 피해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피해 지역도 확대돼 안동까지 불길이 넘어섰고, 청송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의성산불의 피해면적(영향구역)은 1만2565㏊로 역대 세번째다. 2000년 4월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913㏊)과 2022년 3월 울진·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 다음으로 피해규모가 크다. 특히 전날 오전 6시 기준 6861㏊였던 피해면적은 산림당국의 대규모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오전 5시 기준 전체 화선은 214.5㎞이고 잔여 화선은 96.3㎞다. 하지만 순간풍속 초속 7~13m의 강풍이 부는 데다, 산간 고지대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m인 강풍이 불어 진화 속도가 화선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산불은 의성 경계를 넘어 안동까지 확산됐다. 24일 오후 5시 2분쯤 의성군 점곡면과 인접한 안동시 길
경북도는 25일 다목적실에서 울릉군 응급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8개 병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곳은 울릉군 중증 응급 환자 치료에 함께 해온 8개 병원(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이다. 도와 이들 병원은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환자 대응, 당일 외래진료시스템 마련, 의사 파견, 원격 협진 등 의료 접근성 향상, 의료취약지 공공·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모형개발 등에 상호협력한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14억5000만원 등 향후 3년간 약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릉도는 우리나라 최동단 섬으로, 군민 9000여명과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독도경비대·군인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없고, 강풍과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이동에
03.24
지난 21일부터 발생한 전국 동시다발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으며 2742명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기 기준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김해, 울산 울주, 충북 옥천 등 5곳에 중·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행 중이다. 현재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의성이다. 지난 22일 오전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24일 오전 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으나 이날 낮 초속 11m의 강풍이 예고돼 있어 인근 안동지역 등으로 확산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북 의성 산불은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해 불길(화선) 길이가 90여㎞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했다. 이날 의성군에서는 안계면과 금성면 등 2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의성군 전체 산불 현장에 헬기 59대, 인력 2602명, 장비 318대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
경북도가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최근 3년간 289개 작품이 경북도에서 촬영됐으며 이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 등 상당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경북도의 촬영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가 제작 지원에 나섰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제주에서 태어난 남녀 주인공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OTT 드라마 시리즈다. 지난 7일 첫 공개 이후 해당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도청신도시 유휴부지에 주인공들이 나고 자란 1950년대 제주도 ‘도동리’ 마을을 재현한 세트장을 만들어 제공했다. 또 지난해 해당 시리즈 제작을 위해 도청신도시 2단계 부지 3만3000㎡를 임대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이곳은 지난해 공개한 영화 ‘전,란’과 ‘하얼빈’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도가 제공한 부지에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와 M
03.21
대구시가 국정혼란 속에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추진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대구시는 21일 국정상황과 관련 행정통합 추진일정을 일부 수정하고 특별법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행정통합 논리와 주민설득, 통합효과 극대화 방안 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추진단은 우선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2회씩 행정통합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있다. 행정통합의 한 축인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기능이 정상화될 것에 대비한 전략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행정체제개편, 재정분권, 권한이양, 각종 해외사례 등에밝은 교수와 연구원 등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첫 세미나는 전 훈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가 프랑스 지방제도와 지방분권사 및 광역자치단체(레지옹) 통합에 대한 평가를 발제했다. 이어 박진 KDI정책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국토발전전략의 모색’을,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대구경북 통합 효과’를, 유태현 지방세연구원 정책지원단장은 ‘지방
03.20
경북도가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을 조성한다.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51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역 농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 임대형 스마트 팜, 수직농장 등에 미래 농업을 선도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업 단지인 예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의 규모는 20㏊다.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는 1만5470㎡ 부지에 건축면적은 4464㎡이다. 도는 이곳에 곤충 사육 및 연구시설, 양잠산업 지원센터, 가공·유통 시설 등을 갖춰 친환경 곤충과 양잠산업을 육성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9만961㎡ 부지에 4만32㎡ 규모의 첨단온실로 만들어진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공기열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춘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1만660㎡ 부지에 3004㎡ 규모다. 수직농장 모듈, ICT기반 환
03.19
대구시는 19일 5개 국군부대 후적지를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 미래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후적지 총 면적은 3.71㎢(112만평)이다. 개발구상에 따르면 면적이 1.27㎢로 가장 큰 제2작전사령부가 위치한 수성구 만촌동 후적지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학과 연계해 의료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한 산·학·연·병원 종합 의료클러스터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조성하고 국제적인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0.75㎢)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한 국제금융도시로 조성된다. ‘New K-2’의 국내외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면서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첨단정보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화 개발된다. 방공포병학교와 제1미사일여단 후적지(0.64㎢)는 ‘글로벌 에듀파크’로 개발된다. 외국 교육기관과 세계적인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이장도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합격하면 칠곡으로 이사하겠습니다!” 지난 18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3층 강당. 한상선(78) 신3리 이장을 비롯해 대구에서 걸음을 했다는 강정열(75)씨 등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칠곡과 대구 출신 70·80대 할머니들 경쟁으로 인해 강당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머니 힙합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새로운 구성원을 뽑는 실기시험 현장이다. 19일 칠곡군에 따르면 ‘수니와 칠공주’는 지난해 10월 혈액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 서무석 할머니 후임자를 선발했다. 지천면에 사는 이장 할머니는 물론 칠공주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또다른 래퍼그룹 ‘텃밭 왕언니’를 이끄는 성추자(81)씨도 단원복을 입고 참가했다. 젊은이들 못지 않게 염색한 머리에 화려한 장신구를 두르고 등장한 강영숙(77)씨는 무대에 올라 “힙합은 멋이다”를 외쳤고 칠곡 이주를 선언한 강정열씨까지 모두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씨는 특히 공개
03.18
이철우(사진) 경북지사의 최근 언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계엄선포 초기에만 해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개헌론을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각하와 복귀를 주장한다. 이 지사의 입장이 선회한 것은 지난달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부터다. 그는 이날 “여러분 덕분에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보호하사 대한민국 만세”라고 말한 뒤 애국가 1절을 불렀다. 이날 집회는 보수 기독교단체 주최 국가기도회로 전한길씨가 참석하면서 탄핵반대세력들이 총집결했다. 반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 지사의 모습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도지사의 참석은 그 자체만으로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유린한 내란 범죄에 대해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규정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무늬만 독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이 없는 의장이 인사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사권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 지방의회법 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전국 곳곳에서 갈등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을 둘러싼 갈등은 주로 승진 증원 파견 등 공직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로 나타났다. 최근 강원 횡성군의회는 의장이 고향과 학교 후배를 사무관으로 승진시킨 일로 시끄럽다. 승진한 공무원은 6급을 달고 5년 만에 사무관이 됐다. 결격 사유가 없는 고연차 1순위를 제친 파격 인사였다. 횡성에서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려면 통상 10년 정도가 걸린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지난해 공무원 정원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도의회가 사무처 공무원 정원을 10명 늘리는 조례를 통과시키자 도가 재
안동소주 6개사 같은 병 사용 독일 주류전문 박람회 참가 안동소주를 생산하는 6개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참가해 해외 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소주 생산 6개사는 65개국 5282개사가 참여한 B2B(기업 대 기업)전문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 2025’에서 공동 주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안동소주를 홍보했다. 6개사는 (사)안동소주협회 회원사인 회곡양조장,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6개 업체에서 참가했다. 공동주병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세련된 패키지는 세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도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의 일환으로 공동주병을 개발했다. 브랜드 통합을 이루어 정체성을 각
03.17
대구 달성군이 1995년 3월 1일 대구광역시에 편입돼 올해로 편입 30주년을 맞았다. 달성군은 지난 15일 화원읍 설화명곡역 임시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대구 편입 및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북도 관할이던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지역 전체가 대구시로 편입됐다. 대구시 편입 당시 인구는 11만 3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6만 6000여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행정구역도 1읍 8면에서 6읍 3면으로 개편됐다. 달성군의 예산규모는 722억원에서 올해 9568억원(본예산 기준)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도시철도 개통이 인구 유입의 물꼬를 텄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생겼다.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대진표가 짜진 4.2재보궐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으로 갈라진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가 될지 관심이다.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보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충남 아산시장,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후보가 없는 서울 구로구청장과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도전에 나선 다른 진보성향 후보 간 경쟁이 관전 요소다. 17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돌고 돌아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후보간 양자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이 15일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보수 성향의 두 후보가 단일화하면 진보진영 후보와 1대 1로 맞붙게 된다.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부산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라는 점에서 부산 민심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 특히 보수-진보 양자대결 양상을 띠면서 더욱 그렇다. 이는 더불
삼성라이온즈 현역 선발 투수 2년간 시 홍보역할 수행 기대 대구시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원태인 선수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향후 2년 동안 대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원태일 선수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원태인 선수는 대구 출신으로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뒤 201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해 KBO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KBO 페어플레이상(2024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종목 금메달(2023년), 4월 월간 MVP(2021년)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KBO 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를 2위로 견인해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원태인 선수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그의 뛰어난 실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는 대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홍보대사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당
03.14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촉발 지진으로 철거된 아파트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섰다. 포항시는 14일 “포항 촉발 지진 당시 전파돼 철거된 옛 대성아파트의 부지에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를 준공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옛 대성아파트는 포항 지진 발생 후 기울어져 철거대상이었다. 포항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옛 대성아파트 6개동 260가구 전체를 매입해 철거하고 지진 진앙지 중심인 흥해읍을 대상으로 한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했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도서관은 특히 영남권 최초로 음악 특성화 시설로 지어졌다. 음악자료실에는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 등은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
지난해 고용노동부 최우수 올해 25억원 사업비 확보 대구시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의욕 향상, 자신감 회복,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구직단념을 예방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카페’를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지난해 20청년성장프로젝트 성과평가에서 청년카페 운영 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청년카페(취트키)’를 운영해 마음돌봄, 진로설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또래와 현직자 멘토링, 지역 청년 및 고용정책 연계, 찾아가는 현장교육 시행으로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2억원 증액된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56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올해 청년카페 ‘취트키’는 취업 성공의 만능키(Cheat Key)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15~39세 지역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또 이
03.13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1공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 3곳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HS화성 서한 태왕이앤씨는 과거 외환위기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청구 우방 보성 자리를 차지한 곳들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4호선 건설공사는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 엑스코 등을 거쳐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까지 연결하는 12.49㎞다. 당초 모노레일이나 트램 등을 검토했는데 철제차륜형(AGT) 경전철로 최종 결정됐다. 공사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일괄입찰(턴키)로 진행된다. 총 공사비는 6000억원 가량이다. 구민운동장에서 동대구역까지 4개 역을 거치는 1공구 3.340㎞는 1400억원 가량, 2공구는 4346억원 가량이다. 2공구는 동구 파티마병원역에서 경북대와 엑스코를 거쳐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까지 연결하는 9.218㎞로 8개 역이 예정돼 있다. 2공구는 3회 유찰돼 단독입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