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사각지대 보안관이 지킨다

2024-03-20 13:00:01 게재

강서구 공원·둘레길에 배치

치안·안전업무 경력자 선발

서울 강서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해 공원과 둘레길에 보안관을 배치했다. 강서구는 노년층과 여성 등 안전 취약계층을 지키기 위해 공원 보안관 18명을 채용하고 20일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강서구가 CCTV 사각지대가 많은 공원과 둘레길에 보안관을 배치했다.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사각지대가 많은 장소에서 범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에 대응해 보안관 배치를 결정했다.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보안관 중 10명은 공원을, 8명은 둘레길을 순찰한다. 특히 둘레길 보안관은 강서경찰서 추천을 받아 퇴직 경찰관 등 치안과 안전통제 업무 경험이 많은 경력자를 선발했다.

순찰지역은 지난해 강서경찰서와 합동으로 진행한 안점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했다. 안전 우려 지수가 높고 질서유지 관련 민원 발생이 많은 공원 15곳과 염창산 궁산 봉제산 등 지역 내 8개 둘레길이다.

보안관들은 11월까지 공원과 둘레길을 순찰하며 각종 범죄 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공원은 주민들이 가장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며 “사각지대가 많아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어 보안관을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서구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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