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종자 수출액 1위 ‘무’ 신품종 개발 지평 넓혀

2024-03-20 17:50:34 게재
가톨릭

가톨릭대(총장 원종철)는 최근 유희주 의생명과학과 교수(사진 오른쪽) 연구팀이 우리나라 종자 수출액 1위인 무의 신품종 개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팀은 2천300여 개의 전 세계 무 유전자원 가운데 선발한 핵심집단(100개)으로부터 전장유전체와 표현형, 유용 성분 정보를 확보했다. 무 정밀육종을 위한 기반을 다진 셈이다.

무는 국내 종자 산업에서 단일 종자 수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 작물이다. 세계 종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적 신품종 육성 방식인 교배육종을 넘어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에 근거한 정밀육종이 필요하다.

유 교수팀은 2010년부터 문정환 명지대 교수팀과 함께 무 연구를 수행했다. 2012년에는 국내 최초로 무 유전체 초안과 정밀 유전지도를 제작했으며, 이어 2016년 조선무 WK10039의 유전 정보를 해독, 표준유전체 Rs1.0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완성도를 대폭 개선한 표준유전체 Rs2.0을 제작했다.

유 교수는 “기후위기와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질의 작물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한 정밀하고 효율적인 정밀육종이 중요해진 것”이라며 “전 세계 무 유전자원을 대표하는 100개 자원의 전장유전체와 표현형, 유용 성분 정보는 다양한 농업적 특성을 연구하는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고품질 분자마커 개발 등 정밀육종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리 오승주 기자 sj.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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