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33대 구매

2024-03-22 13:00:01 게재

“통합 대비·ESG 경영 박차”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의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매할 기종은 A350-1000(27대)과 A350-900(6대)으로, 총 137억달러 규모다.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라 부족분을 확보하고, 친환경 기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A350-1000 항공기는 A350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크며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긴 기종이기도 하다.

동체의 절반 이상이 탄소복합 소재로 구성돼 동급의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다. 탄소 배출을 25%가량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안전한 항공기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항공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에어버스 항공기 33대 구매 계약을 포함해 향후 에어버스 A321네오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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