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요금 4450원 확정

2024-03-22 13:00:01 게재

K-패스 이용시 3560원

30일 개통, 17분 간격 운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일부인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개통을 앞둔 가운데 해당 구간의 요금이 4450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요금은 3200원이지만 5㎞마다 거리요금이 250원(10㎞ 초과)씩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3450원, 성남~동탄(22.1㎞)은 39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20% 환급), 청년(만 19~34세)은 3110원(30% 환급), 저소득층은 2070원(53.3% 환급)에 GTX를 탈 수 있다. 또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수도권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GTX-A 열차가 지나는 수서~동탄 구간 정차역은 수서·성남·구성·통탄역 모두 4개다. 다만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께 도착한다.

또 개통 초기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으로 열차가 운행된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선로 점검 등에 따라 열차 운행 간격이 최대 30분가량으로 길어질 수 있다.

수서~동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이동에 약 20분이 걸린다. 승용차로 약 45분, 버스로 약 75분 소요되던 것에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이다. 각 역간 이동은 6~7분이 걸린다.

GTX-A 노선의 각 역에서는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수서역에서는 수서고속철도(SRT) 열차와 3호선, 수인분당선 등 다른 3개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성남역에서는 GTX-A와 같은 날 개통하는 경강선(판교~여주)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수인분당선 이매역으로는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소개했다.

동탄역에서는 지하 6층 승강장을 이용해 SRT와 평면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구성역에서는 버스나 택시로 환승할 수 있다.

GTX는 평균 속도 101㎞, 최고 속도 180㎞로 지하를 달린다. GTX-A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며 2026년 말에는 삼성역 정차를 제외하고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 체계 등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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