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사기 혐의 입건

2024-03-22 13:00:13 게재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현직 경찰관이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2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천안동남경찰서는 다른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21년 부동산임대업자인 B씨에게 8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투자실패로 돈이 필요하다”며 “진급해서 명예퇴직을 하면 퇴직금을 받아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0만원당 월 12만원의 이자를 약속한 뒤 이자 3200만원을 지급했다.

B씨는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변제를 못하자 돈을 갚지 않은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약속대로 명예퇴직을 하지 않으면서 원금 변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오승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