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도시평가 역대최고

2024-03-22 13:00:18 게재

세계27위·아시아9위

추가 상승 전망 높아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시의 금융경쟁력이 크게 상승했다.

부산시는 21일 세계 도시들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121개국 중 2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사는 전 세계 121개 도시를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5차 보고서를 한국시간 21일 오후 6시 온라인을 통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전 세계 121개 도시를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아시아 9위, 세계 27위 평가를 받았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는 부산시가 국제금융도시 경쟁력 평가에 진입한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 상반기 평가에서는 5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 37위와 비교하면 10계단 상승했다.

시는 글로벌 금융도시 선정의 주요 평가들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17점을 기록했다. △인적자본 △비즈니스 환경 △금융부문 발전 △기반시설 △평판 등 전 분야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금융발전 분야에서는 17위를 기록해 향후 추가 상승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1위 도시는 뉴욕, 2위는 런던이다.

부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도시 순위에서 종전(11위)보다 2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모델로 삼은 싱가포르는 1위(세계 3위), 홍콩은 2위(세계 4위), 상하이는 3위(세계 6위)였다. 금융도시인 서울은 세계 10위로 아시아권 금융도시들 중에서는 4위였다. 중국 선전과 베이징 각각 5·6위, 호주 시드니 7위 도쿄 8위 순이다.

부산시의 상승세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 및 부산을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의 양대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성장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거래소는 오는 10월 출범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융기회발전특구를 북항재개발 구역까지 확대 지정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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