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검사 똑똑해졌다

2024-03-22 13:00:21 게재

금천구 휴대용 컴퓨터 활용

서울 금천구가 기술변화에 발맞춰 치매예방교실에도 똑똑한 인지기능 검사를 도입했다. 금천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사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인지기능 검사는 소형 휴대용 컴퓨터를 활용해 각종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기억력 주의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과거 전문가가 주도하는 종이 방식과 달리 주민 스스로 검사를 진행한다.

휴대용 컴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 제약이 없다. 또 기존에 1대 1 대면검사를 할 때는 1시간 가량 소요됐는데 30분 가량으로 단축된다.

여러 주민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다. 자동으로 채점되고 실시간 분석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기존보다 전문인력 품이 덜 들어간다. 구는 “검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며 “집중 사례관리를 강화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는 60세 이상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검사비는 무료인데 치매안심센터에서 사전 예약을 한 뒤 방문해야 한다. 구는 검진을 한 주민에게 치매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쉽게 인지능력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치매는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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