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동으로 관광산업 마케팅

2024-03-25 13:01:40 게재

홍보부터 여행객 유치까지 중화권·일본 등 해외 타켓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중화권과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의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가 세종시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열고 중화권과 일본 등 국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청권 공동마케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관광부서, 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청주공항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기구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해외 관광객 유치 등에 공동으로 나섰다. 사진은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모습. 사진 세종시 제공

이날 회의는 2024년 충청권 관광 공동마케팅사업 추진계획안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추진계획안은 충청권 대표 관광지와 시도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국내외 홍보마케팅과 충청권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여행객 유치 지원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박람회 참가 및 홍보관 운영, 충청권 통합 홍보체계 구축, 충청권 관광진흥 포럼 등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여행객 유치 지원프로그램은 충청권 2개 시·도 이상을 방문해 숙박하는 여행객을 유치하는 관광업체에 대해 인센티브와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충청권 관광홍보를 위해 오는 11월 대만 타이페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리는 타이페이 국제여전(ITF)에 참가하는 방안과 충청권 통합홍보물을 제작해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충청권에선 4개 시·도가 인접해 있어 관광분야에서 협력보다는 오히려 유치경쟁이 치열했다. 백제문화, 유교문화, 대청호와 금강, 서해안, 세종 행복도시, 대전 대덕특구 등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로 엮기보다 지자체별로 각개약진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 관광객은 충청권에 하루일정으로 다녀가거나 해외관광객도 굳이 충청권을 관광지역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주요사업으로 관광산업을 꼽는 이유다.

세종시 관계자는 “충청권은 유서 깊은 문화재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현대적인 건물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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