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강력한 이사회 중심경영”

2024-03-25 13:00:09 게재

8개 위원회 독립운영

CEO 선임·보상·평가

풀무원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사회를 통해 회사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외이사가 다수인 ‘강력한’ 이사회 중심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풀무원은 이사회 규정을 바꿔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키로 했다. 위원회 활동을 독립적,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경영조직과 별개로 이사회 직속 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운영한다.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인 준법지원실 독립성을 확보해 감사위원회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했다.

풀무원은 이사회 사외이사 비율을 77.8%(전체 9인 중 7인)로 높여 비금융권 상장사 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경영진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않고선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을 통과시킬 수 없는 구조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3명으로 이사회 내 비중이 43%에 달한다. 비금융권 상장사 평균 21% 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상법상 이사회내 의무설치 위원회는 2개이지만 독립적, 전문적인 8개 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이사회가 사실상 기업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에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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