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무역수지 11년 연속 흑자

2024-03-25 13:00:11 게재

콘텐츠 산업의 약진 기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서 저작권 무역수지가 22억1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로 저작권 분야는 콘텐츠의 꾸준한 수출에 힘입어 지난 2013년 이후 11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전체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1억8000만달러(약 2407억원) 흑자다. 이는 특허 상표 등 산업재산권 무역수지 18억6000만달러 적자와 음악 영상 게임 등 저작권 무역수지 22억1000만달러 흑자를 종합한 결과다. 산업재산권 분야 적자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분야에서의 22억1000만달러 흑자가 우리나라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저작권 무역수지는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 소프트웨어(SW)저작권’ 등 크게 2개 축으로 구분된다. 게임 등이 포함되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SW)저작권’은 2023년에 11억달러를 기록, 수년간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음악 영상 웹툰 등 ‘문화예술저작권’의 경우 최근 흑자 폭이 크게 증가해 저작권 무역수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의 경우 2023년 역대 최대 흑자인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에 1억7000만달러로 최초로 흑자를 기록한 이래 3년 만에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약진이 수치로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안정적인 저작권 정책으로 우리 콘텐츠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충분히 보호받고 그 결과가 다시 우리의 저작권 무역수지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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