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하고 탈의실 들어간 30대 남성 구속영장

2024-03-25 12:31:01 게재

올림픽수영장 여자 탈의실 침입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여성으로 변장해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로 체포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파서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1시 50분쯤 가발을 쓰고 치마을 입은 채 송파구 올림픽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처럼 위장하기 위해 상의 안쪽에는 보조물을 넣어 가슴이 나온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당시 탈의실 이용자 중 일부가 “저 사람 붙잡아 달라”고 외쳤고 주변에 있던 수영 강사가 도망치는 A씨를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분석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물 등이 있거나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동종범죄 등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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