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에 공무원연수원 등 복합레저단지 조성

2024-03-26 14:01:00 게재

대구시, 군위군 등과 업무협약

전세대 체류형 레저시설 개발

대구시가 공무원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26일 산격청사에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감도
대구시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감도. 사진 대구시 제공

시는 공무원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대상지 선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수익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증한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구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된 군위군에 조성될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는 건강한 삶과 여유로운 일상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맞춰 일반가족과 더불어 펫펨족, 실버층 등에 특화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레저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약 250만㎡다. 이곳에 골프장, 아웃렛, 의료, 문화 등이 복합된 ‘하이엔드 시니어’ 메디타운, 반려동물 테마공원, 펫거리, 호텔, 리조트, 상업시설 등 수요자 맞춤형 시설들이 들어선다.

골프장은 95만㎡에 달하며 이밖에 메디타운은 13만㎡, 호텔 및 리조트는 15만㎡, 복합문화시설은 41만㎡ 등이다.

총 사업비는 40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대구시와 9개 구·군 공무원 약 1만4000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 연수시설과 숙박 스포츠 문화 등이 복합된 민간 연수시설을 함께 건립하고 기업연수시설까지 유치해 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은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후 대구시, 군위군, 도시개발공사 등이 민간사업자와 민관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구시 재정 투입없이 개발이익으로 추진한다. 공공기관이 SPC자본금의 51%를 출자하고 민간사업자가 49%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은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출자타당성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민간 참여자 공모 등 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민관공동 SPC설립을 시작으로 실시계획 인가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 TK신공항 개항 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다수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향후 SPC설립 등 사업추진 절차가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무원연수시설 및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은 미래도시 대구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TK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협약당사자가 서로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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