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외교부장관에 APEC 경주 유치 건의

2024-03-28 09:06:16 게재

경주 개최 의미·강점 피력

상반기 개최도시 최종결정

경북도와 경주시가 27일 외교부를 방문해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김석기 국회의원 등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경주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국정 목표 실현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경주 유치의미과 강점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  2025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 건의
경북도와 경주시는 27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만나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 경주시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는 20년 만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격과 문화 정체성을 높이면서 천년고도 경주를 한 번 더 세계에 알리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경주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무엇보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이미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민선 8기 출범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나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과 균형 발전 실현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등 경주가 APEC이 지향하는 개최 최적지로 정상회의 유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전 국민적 유치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국가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에 최적의 도시는 오직 경주뿐”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유치 의사를 표명한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지만, APEC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은 물론 개최에 필요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국내 어느 곳보다 가장 큰 개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시작 85일 만에 146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유치염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1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개최 도시 선정 기준을 결정했으며, 4월 중 유치신청서 접수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 개최 도시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명이 모이는 국제행사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를 전세계에 알릴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경주시와 함께 부산 인천 제주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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