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국회의원 8명

2024-03-28 13:00:28 게재

전수조사 이후 9명 매도

지난해 권익위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이후 9명이 매도해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본인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의원은 8명이었다.

권익위는 지난해 석 달간의 전수조사 결과 21대 국회의원들이 임기를 시작한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3년간 가상 자산을 보유했던 의원이 18명이었고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는 17명이 가상 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다. 투자 코인 종류만 78종에 달했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과 국민의힘 유경준 권영세 이양수 의원,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도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윤영찬 의원 역시 가상자산 보유를 신고했지만, 평가금액이 0원에 가까웠다.

국민의힘 이명수 이양수 의원과 민주당 조응천, 김회재, 신영대 의원은 자녀와 배우자 명의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권익위는 “가상 자산을 보유·거래한 의원 18명 중 3명이 가상 자산 관련 법안을 심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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