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군 식탁에도 ‘비비고’

2024-04-01 13:00:02 게재

미군기지 식물성만두 판매

주먹·냉동김밥도 추가 계획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 주한미군기지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시식행사를 벌였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주한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중이다.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을 계기로 재고 수급 문제 없이 고기가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동일한 맛품질의 만두를 납품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을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시식하는 행사를 벌였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식물성 제품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 외에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 입점은 일반 수출 경로보다 입점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시식회, 제조 공장 실사 등 1년여 간 노력을 쏟았다”며 “식물성 만두는 지난해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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