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공장 착공

2024-04-04 13:00:02 게재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

다가올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둔화에도 투자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산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겸 CEO, 마이크 굿맨 피넬 카운티 의장, 줄리아 휘틀리 퀸 크릭 시장를 비롯해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나희관 애리조나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고 4일 밝혔다.

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이 공장은 앞으로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는 두번째 단독 공장이다. 또한 원통형, ESS용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희관 법인장은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 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인데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이 제품은 생산 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 및 GM JV1·JV2공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GM JV3 공장 및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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