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트레이닝’ 신기술 청년 양성

2024-04-05 13:00:17 게재

훈련 기관 126개, 과정 210개 선정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원장 최영섭, 직능연)은 5일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 1차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연간 1만8812명을 양성할 수 있는 126개 기관, 210개 훈련과정이 추가돼 기존 3만8877명에 더해 올해 5만7689명의 디지털·첨단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한화오션(Ocean DX Academy), 현대로템(K-방산 AI 모델 개발과정), 두산로보틱스(지능형 로보틱스 엔지니어 과정) 등의 디지털·첨단기술 선도기업이 새롭게 선정돼 기업의 실제 인력수요를 직접 훈련과정에 반영·설계한 기업 맞춤형 고숙련 훈련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직능원의 ‘신기술 분야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3~2027년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8대 신기술 분야에서 34만5000명의 인력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2021년 1만2000명 규모로 운영되던 K-디지털 트레이닝을 디지털·신기술 분야 고숙련 인력양성 사업으로 개편하고 2022년 2만2000명, 지난해 3만2000명으로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해 7~11월 빅데이터 스쿨 과정을 수강한 송 모(22·여)씨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강점으로 △집중적인 실무에 적용이 가능한 이론의 체계적 학습 △팀 프로젝트를 통한 다양한 전공자들과 협업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진들의 현실적 조언 등을 꼽았다.

고용부는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K-디지털 트레이닝 개편을 추진한다.

먼저 디지털·첨단 분야 인력난 해소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훈련 분야를 기존의 디지털 중심에서 첨단과 디지털 융합까지 포함하는 신기술 전반으로 폭넓게 확대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이 필요한 재직자와 사업주까지 훈련대상을 확대해 최신 기술 습득에 뒤처지지 않고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술·환경변화를 신속히 훈련에 반영하면서 다양한 훈련생의 역량·수준을 고려한 개별·맞춤화된 훈련으로 혁신성을 높여나간다.

이번 훈련과정들은 훈련기관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훈련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훈련기관별 누리집 또는 정부 직업훈련포털(https://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영역을 현장수요에 맞게 넓혀나가되 강점인 프로젝트 훈련의 혁신성과 운영 상의 유연성은 계속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한남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