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회사 임직원 국악공연 펼친다

2024-04-08 13:00:32 게재

크라운해태제과 국악동아리

대전 대구서 전통음악회

과자 회사 임직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전통음악 공연이 열린다. 국악 명인이나 영재들의 공연을 적극 후원하던 회사의 직원들이 무대 주인공으로 직접 올라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임직원들이 펼치는 ‘제1회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1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과 1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두차례 공연한다. 지역 고객들을 초청하는 고객감사 공연으로 열린다.

공연 주인공은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국악 동아리에서 전통음악을 즐기는 임직원 160명이다. 2012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창신제 무대에서 판소리 사철가 떼창 공연 이후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10여년 동안 임직원들은 전통음악 중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해 전문 강사 강습을 받고 익히며 다양한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현재 종묘제례일무 (팔풍의 몸짓) 가곡(정가네) 판소리(판판세) 민요(민들래합창단) 사물놀이(꿈을 굽는 사물놀이) 등 5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회사는 직원들이 주 1회 정도 일과 시간에 진행하는 강습을 위해 각 분야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지원한다. 악기와 의상 등 필요한 장비도 지원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배우고 즐겼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과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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