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계절…유통업계 ‘직관푸드’ 노린다

2024-04-09 13:00:01 게재

야푸 축푸 신조어 생겨 … 코카콜라 신세계푸드 등 경기장 인기제품 잇단 출시

프로축구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스포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기기 좋은 이른 바 ‘직관푸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에반윌리엄스 하이볼을 선보였다. 사진 신세계푸드 제공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막한 프로야구(KBO)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경기에는 역대 세번째로 많은 관중이 모였다. 또한 SNS 상에서 경기장 별 ‘먹킷 리스트’(먹거리+버킷리스트)가 활발이 공유되거나 ‘야푸’(야구 푸드) ‘축푸’(축구 푸드) 등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경기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이렇듯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증가하면서 경기 관람 시 빠질 수 없는 탄산음료부터 간편 스낵류 등이 ‘직관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 경기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어줄 탄산음료가 빠질 수 없다.

코카콜라사 ‘코카콜라 제로’는 2006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제로탄산시장 포문을 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코카콜라 고유 짜릿함을 그대로 담은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과 곁들여도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제로 슈거 및 제로 칼로리 음료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코카콜라 제로’를 다양한 매력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로 칼로리로 가볍게는 물론 제로 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기는 ‘코카콜라 제로 제로’, 제로 칼로리의 가벼움을 상큼한 레몬향과 함께 더 짜릿하게 마실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잇달아 출시했다.

코카콜라 제로슈거 제품군. 사진 코카콜라 제공

이를 통해 코카콜라사는 오리지널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를 비롯해 ‘코카콜라 제로 제로’, ‘코카콜라 제로 레몬’ 등 소비자들의 취향과 상황에 맞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경기를 보면서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있는 메뉴도 인기다.

버거킹은 단품 기준 3000원대 특별한 가격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매운맛 햄버거 ‘핫 칠리 러버’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였다. ‘핫 칠리 러버’는 직화로 구운 100% 순소고기 패티에 핫소스를 베이스로 한 크리미 칠리 소스가 두번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 패티를 두 배로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핫 칠리 러버 더블’과 바삭한 킹치킨 패티와 소고기 패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핫 칠리 러버 몬스터’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반올림피자는 소비자들이 양과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 맞춤형 새로운 피자 카테고리인 ‘반올림 포켓’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첫번째로 선보인 ‘포켓 머쉬룸’은 피자 도우가 풍부한 토핑을 감싸고 있는 형태다. 풍성하고 풍미 가득한 버섯과 짭조름한 베이컨이 치즈 갈릭소스 갈비소스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특히 토핑이 흘러내리지 않는 그립감으로 피크닉 캠핑 등 야외 활동뿐 아니라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KFC는 2024년 한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서울 잠실야구장 매장을 오픈했다. ‘KFC 잠실야구장점’은 잠실 야구 경기장 1 2 3층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3곳에서 운영된다. KFC는 야구장 매장 특성을 고려한 세트 구성과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먼저 감자튀김 대신 한입에 먹기 좋은 너겟으로 버거 세트 구성을 변경했다. 또한 야구장을 비롯 야구장 밖에서 경기를 응원하는 이들을 위해 ‘나혼자 응원 미니버켓’을 한정 기간, 경기장 주변 일부 매장에서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하이볼 트렌드에 맞춰 전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을 선보였다.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판매하는 에반윌리엄스 하이볼은 부드럽고 강한 풍미의 에반윌리엄스 위스키 베이스에 레몬주스를 더해 하이볼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상큼한 맛뿐 아니라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으며 야구장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하이볼 베이스로 사용된 에반윌리엄스 위스키의 달콤한 바닐라, 흑설탕 캐러멜 오크 향 등이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야구장을 찾는 젊은 팬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신세계푸드는 야구를 관람할 때 즐기기 편한 이색 베이커리 메뉴로 츄로스틱을 선보인다. 30㎝ 길이의 긴 야구 방망이를 모티브로 만든 브레드 스틱으로, 바삭하게 구운 페이스트리 위에 시나몬 시럽을 발라 추러스 맛을 구현했다. 특히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어 야구 경기를 보면서도 편하게 즐기도록 취식 편의를 고려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원하는 야구팬뿐 아니라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이색 먹거리를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스포츠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에는 노브랜드버거 100호점 SSG랜더스필드점 개점을 기념해 야구장 전용팩 ‘랜더스팩’과 ‘랜디팩’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SSG랜더스와 함께 ‘대왕오징어방망이’ ‘플레이콘도그볼’ ‘플레이어묵볼’ 등 야구 요소를 활용한 랜더스 스낵 3종을 개발해 야구팬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디야커피는 ‘샐러드빵’ 2종을 출시했다. ‘에그 샐러드빵’과 ‘마카로니 샐러드빵’ 2종으로, ‘에그 샐러드빵’은 폭신한 모닝롤에 에그 샐러드를 가득 담아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마카로니 샐러드빵’은 마카로니와 옥수수, 양배추 등을 마요네즈와 함께 버무려 다양한 재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 입 사이즈의 미니 디저트인 ‘쁘띠 까눌레’를 선보였다. ‘쁘띠 까눌레’는 이름처럼 작은 크기로 기획된 핑거푸드로, 달콤한 바닐라 향과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자연방사 유정란과 바닐라 럼을 활용하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전통 조리방법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현지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다. 식감 극대화와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장에서 한 번 더 구워낸 후 매장당 하루 최대 50개까지만 한정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홈런볼. 사진 크라운해태제과 제공

해테제과는 달콤함과 짭짤함을 한 번에 담은 ‘홈런볼 2MIX’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홈런볼인 초코맛과 부드러운 짭짤함을 담은 소금우유맛을 반반씩 섞은 제품으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36만개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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