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임금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회생계획안 제출기한도 연장
300억원대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은 박현철(윌리엄 박)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서 박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재판부의 보석결정으로 구속 6개월여 만에 풀려나 사복 차림으로 출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박 대표와 지난달 7일 구속기소된 박영우 회장과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의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박 대표 변호인은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것”이라며 박 회장과의 공모관계를 부인했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과 계열사가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임금 체불 혐의 사건은 2건으로 박 대표가 단독 기소된 사건은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재판부가 맡고 있고, 박 회장과 계열사 대표 등이 함께 기소된 사건은 합의재판부인 성남지원 형사합의2부에서 각각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한편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법정관리 중인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메뉴팩처링에 대해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을 이달 16일에서 다음달 16일까지로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과 관련해 위니아측이 인수예정자 선정 및 이를 토대로 한 수행 가능한 회생계획안 작성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장신청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