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주기 짧아졌다”

2024-04-09 13:00:13 게재

용산구 모의훈련

서울 용산구가 짧아진 감염병 발생 주기에 맞춰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용산구는 이태원동 보건소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용산구가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개인 보호구 착·탈의 시연은 그 일환이다. 사진 용산구 제공

2003년 사스가 발생한 이후 신종 플루와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유행하기까지 6년씩 걸렸지만 코로나19는 4년만에 발생했다. 용산구는 신종·재출현·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작전을 짰다. 보건소 담당자와 역학조사관 이송담당자는 물론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등 역할을 나누어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 중 개인 보호구 착·탈의 과정을 시연하고 대응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보완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보고서 연락망 등 서식도 정비했다. 인사 이동이나 담당자가 부재 중일 때도 빈틈없이 상황을 전파·보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언제든지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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