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에서 비만관리

2024-04-11 10:41:57 게재

강동구 ‘체지방 감량교실’

건강100세상담센터 활용

서울 강동구가 동주민센터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 비만관리를 하고 있다. 강동구는 동마다 설치한 ‘건강100세 상담센터’에서 체지방 감량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동마다 마련한 작은 보건소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일상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만이 늘어난 지난 2022년부터는 12주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운동사 영양사 간호사가 주민들을 돕는다.

강동 건강100세 상담센터
강동구가 동주민센터마다 설치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활용해 주민들 비만관리를 한다. 운동과 함께 영양상담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도록 돕는다. 사진 강동구 제공

지난해 상반기 ‘체지방 감량교실’에는 주민 239명이 참여했다. 평균 허리둘레 2.8㎝, 체중 2.1㎏이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구는 “주민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건강한 생활방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체지방뿐 아니라 당 수치까지 높아 위험군에 속해 있던 한 주민 가족이 대표적인 사례다. 3개월간 감량교실에 참여한 그는 몸무게 4㎏을 감량했고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상치로 되돌렸다. 체중감량을 위한 건강동아리 활동과 식습관 교육 내용은 가족들도 공유하고 있다.

올해도 체지방률이 기준치 이상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감량교실을 운영한다. 여성은 30%, 남성은 25%가 기준이다. 기초 건강검사와 함께 유산소·무산소 복합순환 운동, 바른 걷기교육 등을 지원한다. 12주가 지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원하는 주민은 ‘건강100세 상담센터’에 등록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고 동아리 활동에 동참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비만은 만성질환의 주 원인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건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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