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2030년 건강식품 매출 1000억원”

2024-04-11 13:00:03 게재

솔가 에그몬트 등 4종 국내 독점 유통

현대백화점그룹 유통채널서 시너지 확대

현대바이오랜드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세계적인 건강관리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강관리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 전문 브랜드 ‘에그몬트’(사진)를 비롯한 건강식품 브랜드 4종을 국내에 정식 수입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 비타민 브랜드 '솔가'와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프로틴'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에그몬트 출시로 건강식품 라인업을 더욱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건강식품 브랜드 국내 독점 유통과 건강식품 소재·제조 기술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이번에 국내 독점으로 정식 수입해 선보이는 에그몬트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북섬 타라나키 지역 내 해발 2518m 에그몬트산에서만 채밀한 순수 마누카 꿀을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마누카 꽃에서 채밀한 100% 천연 벌꿀로 1년 중 겨울부터 늦봄 사이 특정 짧은 기간만 꽃이 피어 채집량이 적은 만큼 높은 희소 가치를 가지며 천연 항산화 및 항균 물질인 '메틸글리옥살' 등이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선보인 '솔가'는 194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77년 전통 프리미엄 비타민 전문 브랜드다. 활력강화 면역력강화 임산부용 등 다양한 목적별로 설계된 전문 비타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이탈프로틴'은 콜라겐 전문 브랜드로 미국 내 콜라겐 제품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백화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자체 건강식품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영업망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전문 온라인몰 '그리팅몰' 현대이지웰 복지몰 등에서 현대바이오랜드가 정식 수입하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강식품 전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화장품·건기식 원료 제조사업과 더불어 건강식품 유통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까지 건강식품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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