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친환경성능’ 국제기준 논의

2024-04-15 13:00:01 게재

서울서 WP29 전문가회의

차량 친환경 성능에 대한 국제기준을 논의하는 회의가 서울에서 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WP29)의 전문가 기술 그룹회의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국가별 자동차 소관 부처 공무원,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부품협회 등이 참석한다. 회의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 차량 온실가스 전과정(A-LCA) 평가 방법 등 2개 주제로 진행된다.

A-LCA는 차량 운행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폐차, 에너지 생산·운송 등 생애 전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16~17일에는 3.5톤을 초과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 기준과 검증 방법을 논의하고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수명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WP29는 2022년 3월 3.5톤 이하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 최소 기준과 그 검증 방법을 마련한 바 있다. 당시 △자동차 판매한 날부터 5년, 주행거리 10만km일 때 출시 직후 1충전 주행거리의 80% △판매한 날로부터 8년, 주행거리 16만km일 때 출시 직후 1충전 주행거리의 70% 등의 기준을 도출했다.

18~19일에는 A-LCA 평가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기술 그룹회의는 지난 2022년 10월 구성돼 한국과 일본이 공동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A-LCA 주요 단계별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한국도 차량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는 ‘한국형 그린 앤캡(NCAP) 평가 기술’의 개발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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