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생활가전 지원

2024-04-16 13:00:10 게재

관악구 최대 100만원

서울 관악구가 보호시설 등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생활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청년들 새 출발을 응원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가 자립준비청년들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샹활가전 구입비를 지원한다. 사진 관악구 제공

관악구에 사는 청년은 전체 인구 대비 41%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비율이 높다. 자립준비청년은 서울시 전체 가운데 약 11%가 관악에 거주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지난해 4월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여기에 근거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년들 주거자립 지원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생활가전 지원사업’은 그 일환이다. 보호시설을 나와 독립된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최대 100만원이다. 생활가전을 구매한 영수증과 증빙 사진을 첨부해 동주민센터나 구 아동보호팀에 신청하면 된다.

지역에 1년 이상 거주가 확정된 청년이 대상이다. 2년 이상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가 보호가 종료됐거나 종료 예정인 경우다. 특히 보호를 받은 시설 등이 관악구에 소재한 경우 우선 지원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립이 한결 어려워진 청년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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