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산단, 상생협약 체결
국토부·용인시·삼성전자 등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8개 기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발표한 용인 반도체국가산단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간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산업단지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협력방안에는 반도체공장 입주에 따른 대체 취수원 확보를 위해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산업단지·인근 지역에 필요한 용수공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상생협약서 체결 뒤 사업사행자인 LH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쳤다.
앞서 국토부는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내에 2030년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대폭 앞당겨 추진해 왔다.
지난해 후보지 발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산업단지계획·실시설계 등 각종 용역을 통합발주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예타면제를 확보하는 등 조성속도를 높여 왔다. 부지조성 착공까지 7년 이상 걸리는 기간이 3년 6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인접지인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를 직장과 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직주락’ 집약 도시로 조성해 우수 인력을 위한 정주여건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용인 국가산단은 관련 기관이 협력해 2026년 부지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기반시설과 정주여건을 확보해 반도체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산업단지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