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커피 한잔 하세요”

2024-04-17 13:00:08 게재

금천구청장 바리스타 변신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16일 1일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했다. 금천구는 이날 노·사가 함께 ‘청렴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유 구청장이 출근길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동참을 유도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 참조)

유성훈 구청장이 1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금천구 제공

청렴 홍보전에는 공무원 노조 임원들과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너와 나, 우리 서로 존중하는 따뜻한 일터’ ‘상호 존중, 조직의 힘’ ‘내가 먼저 인사하자, 반갑게 인사하자’ 등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홍보전을 펼쳤다.

청렴한 조직문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성훈 구청장도 나섰다. 구는 “위로부터 솔선수범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금천 청렴 커피차’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를 준비하며 직원들을 맞았다. 출근길에 구청장에게 커피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은 "촬영장에나 있다는 커피차를 구청에서 보니 신기하고 구청장님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셔서 재미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 사기를 진작하고 소통 기회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솔선수범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낡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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