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빠른 대처, 주민 구했다

2024-04-19 13:00:08 게재

중랑구 중화2동주민센터

서울 중랑구 공무원이 발빠른 대처로 위기에 처한 주민을 구했다. 중랑구는 중화2동주민센터 공무원이 경찰 소방과 힘을 합쳐 응급상황에 처한 복지대상자 생명을 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상황이다. 지병이 있는데 혼자 생활하고 있는 기초수급자 ㄱ씨가 평소와 달리 연락이 닿지 않자 박수진 주무관이 집으로 찾아갔다. 나흘 전인 12일이 연락이 닿은 마지막 날이었다. 이후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 15일까지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직접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에서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중랑구는 중화2동주민센터 공무원이 발빠른 대처로 고독사 위기를 막았다고 밝혔다. 사진 중랑구 제공

박 주무관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이 현관문을 개방했다. ㄱ씨는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손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칫 고독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공무원이 빠르게 판단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발 빠른 대처와 판단으로 귀중한 한 생명을 살린 박수진 주무관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주민들 안부를 꼼꼼히 챙기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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