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주민 사회복귀 지원

2024-04-19 13:00:09 게재

영등포구 맞춤 재활

서울 영등포구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자립의지를 키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조현병 조울증 등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맞춤 재활’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구가 음악치료 등 맞춤 재활을 통해 중증 정신질환자 사회복귀를 돕는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정신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재활이 중요하다. 영등포구는 환자들이 타인과 교류를 통해 대인관계 능력이나 자아존중감 공감력 사회성 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재활과정을 운영한다. 자유롭게 작사를 하며 떠오르는 감정을 음악과 연결짓는 음악치료, 흙을 만지며 마음을 치유하는 도예, 식물과 교감하는 원예 등이다. 질환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눠 진행한다.

실제 참여자들은 관계가 보다 편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음악치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내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구는 여기에 1대 1 심층상담, 체계적 관리를 더해 치료와 취업연계나 일상생활 회복까지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종합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모든 주민이 밝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신건강 복지를 세심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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