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전국 첫 민·관·학 협력 ‘돌봄모델’ 선뵈

2024-04-23 11:05:44 게재

22일 검바위초 거점형 아이누리 돌봄센터 개소

경기도교육청·시흥시·지역 돌봄전문가 등 참여

경기도교육청과 시흥시는 초등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맞벌이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22일 ‘검바위초 거점형 아이누리 돌봄센터(검바위초 돌봄센터)’를 개소했다.

검바위초 거점형 아이누리 돌봄센터’ 개소식 커팅식
22일 ‘검바위초 거점형 아이누리 돌봄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시흥시 제공)

검바위초 돌봄센터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학교 안에 ‘거점형 돌봄센터’를 설치한 전국 첫 사례다.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부모는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사업을 선도적인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곳은 학교가 공간을 제공하고 시흥시가 운영·관리한다. 검바위초교 학생뿐 아니라 인빛초, 웃터골초, 군서미래학교 등 인근 학교 학생 49명을 수용해 오후 8시까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돌봄공간을 조성하고 전문 자문단을 구성, 사전에 선호도를 조사해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돌봄 수준을 한층 높였다.

도교육청은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 안에서 지자체가 운영·관리하는 협력 돌봄을 확대하고 있다. 임태희 도교육감의 ‘지자체협력 책임돌봄 확대’ 공약에 따른 것으로, 현재 초등학교 19곳의 42실에서 협력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와 합의해 용인 광명 김포 양주 등 늘봄교육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9월, 내년 3월에 초교 4곳(11실)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을 통해 이웃이 있고 친구가 있는 지역공동체, 마을 네트워크 안에서의 늘봄을 목표로 지자체와 협력해 양질의 교육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2023년 6월 업무협약을 통해 뜻을 모아온 시흥시, 경기도교육청, 시흥교육지원청 및 검바위초등학교와 시흥지역 돌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검바위초 돌봄센터 개소는 시흥시와 지역 교육기관이 함께하는 통합돌봄의 시작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교육청과 검바위초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에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검바위초등학교를 포함해 아이누리 돌봄센터 26곳이 운영되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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