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가성비 높은 상품 구매

2024-04-24 13:00:01 게재

한국소비자원 조사

구매후기 많이 본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다소비 제품 가격도 급등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유통 제품 간의 ‘품질·가격 비교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양식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다수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정보검색을 통해 ‘가격’과 ‘품질 성능’을 비교하고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등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소비자 다수(71.0%)는 제품을 선택·구매하기 전에 관련 제품 정보를 검색·수집하고 있었다. 제품 정보검색 이유(1순위 응답)는 가격 비교(30.3%)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확인(23.5%) 품질 및 성능 비교(23.0%)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소비자는 품질과 가격을 따져보고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는 등 과시적인 소비보다는 합리적 소비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수집하는 채널(중복 응답)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71.4%)가 가장 많았고 인터넷 카페·블로그 리뷰(60.4%)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46.7%) 등 순으로 업체 광고보다는 실제 제품 사용 경험 후기와 최신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제품 구매 전 소비자 행동을 반영해 가성비 우수제품과 실사용 품질 비교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소비자가 비교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매선택 가이드를 다양한 콘텐츠(동영상, 인포그래픽 등)로 재가공해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