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2024-04-26 13:00:01 게재

민주노동 노동건강연대 등

특별상에 우아한청년들·검찰

민주노총 노동건강연대 등 노동단체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캠페인단)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지난해 5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진 롯데건설을 선정했다.

노동단체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민주노총 노동건강연대 등 노동단체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었다. 사진 노동과세계 제공

공동 2위엔 각각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진 한화와 현대건설이, 각각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중흥토건 현대삼호중공업이 공동 4위에 올랐다. 선정된 6개 기업에서 숨진 22명은 전부 하청노동자였다.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에는 ‘우아한청년들’이 꼽혔다. 음식배달 1위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배달업무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2022년 산재승인 건수 1837건, 지난해 1~8월까지 1273건으로 산재발생 1위였다.

검찰에도 특별상을 수여했다. 캠페인단은 “검찰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 시행에도 부실한 수사와 기소로 기업 봐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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