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다 수온 평년보다 1도 높을 듯

2024-05-22 13:00:18 게재

국립수산과학원 전망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2일 올여름 우리 바다의 수온이 과거 30년(1991~2020년) 평균보다 1.0℃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과원은 자체 이같이 예측했다.

수과원이 해양 계절예측모델을 통해 산출한 결과 올여름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및 내만 해역에서 평년대비 1.0~1.5℃ 내외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해양 계절예측모델은 해양과 기상 자료를 이용해 3~6개월 이후의 해양변동을 계산해 예측한다.

수과원은 연안 양식장은 올 여름 고수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시기나 비슷한 시기인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수온 주의보는 7월 중순경 발표돼 8월 하순~9월 상순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수과원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수온으로 올여름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마전선 소멸 시기 △태풍 통과 △대마난류 수송량 변동 등 기상·해양 조건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결과를 신속하게 공유·제공해 수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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