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나무 심고 꿀벌 번식 돕는다

2024-05-28 13:00:03 게재

LG전자 ESG활동 강화

해외서 생태계조성 앞장

LG전자가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기업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이행하는 모습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페인법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주요지역에 흙과 퇴비, 씨앗들을 뭉쳐 발아율을 높인 씨앗 폭탄을 심는 산림재생캠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이이후 매년 식수량을 늘려 스페인 총 인구에 달하는 연간 4700만그루의 나무심기를 목표로 한다.

LG전자 스페인법인 직원들이 스페인 토종 꿀벌 ‘이베리아 꿀벌’의 개체 수를 늘려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이 같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식수활동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인도 ‘LG 그린 커버’△인도네시아 ‘LG 러브스 그린’ 등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내 모든 식물의 수분이 가능한 유일한 토종 꿀벌 ‘이베리아 꿀벌’을 약 4700만마리까지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스페인 법인은 올해 5월 환경적 요인으로 급격하게 감소 중인 이베리아 꿀벌을 1년여 만에 약 350만마리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가 탄소배출 저감정책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LG 얄라 그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얄라’란 ‘함께 가자’는 뜻의 아랍어다. 현지 임직원들이 사막지대의에 나무를 심고 에너지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알리는 캠페인도 펼쳤다. 7월에는 수도 리야드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생활밀착형 환경보호 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4월 미국 뉴저지주의 북미사옥에 ‘폴리네이터 정원’(수분 매개자 정원)을 마련해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