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전염학융합연구팀 메르스 주제 논문, KCI에 실려

2020-07-09 15:06:40 게재

융합연구총괄센터

융합연구총괄센터는 고려대학교 통합전염학융합연구팀이 메르스(MERS) 사태를 재조명한 연구결과를 ‘위험의 사회적 추적과 진단’으로 구성한 총 3편의 학술논문이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개재됐다고 9일 밝혔다. 고려대 통합전염학융합연구팀(연구책임자: 박길성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은 2015년 한국에서 발생한 MERS 사태를 재조명함으로써 당시 사태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지, 재난을 둘러싼 사회 내 움직임은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해 왔다.

3편의 논문들은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결과물 중 MERS 백서 발간과정과 구성, 트위터에서의 사람들 반응, MERS를 둘러싼 정보 전달 경로의 특징에 관한 것이다. 각 논문은 ‘넘치는 백서, 부족한 백서: 위험의 사회적 추적으로서 메르스 백서를 진단한다’ ‘트위터로 본 메르스(MERS)의 사회적 영향: 대응 시기와 집단에 따른 목소리의 다양성’ ‘연속된 감염경로, 단절된 정보경로: 캐나다 사스(SARS) 사태와 한국 메르스(MERS)사태의 교훈’이다.

연구팀은 2015년의 한국 MERS 사태를 회고하며 감염병 유행을 감지하고 감염경로를 식별하고 차단함에 있어 정보경로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MERS가 야기한 사회적 영향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온라인 소셜 플랫폼 중 하나인 트위터에서 나타난 184만550개 사용자의 발화 내용(트윗)과 반응(리트윗)의 특징을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향후 우리 사회가 또 다른 재난 상황을 겪게 됐을 때 발현될 수 있는 잠재적 사회적 정서와 정보의 확산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소통을 끌어내 위기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결과를 통해 지난 2003년의 캐나다 사스 사태와 2015년의 한국 메르스 사태를 회고하며 감염병 유행을 감지하고 감염경로를 식별, 차단함에 있어 정보경로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이러한 지점에 대한 엄밀한 평가와 이에 기반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물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와 앞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바이러스 감염상태에 대한 대응 모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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