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광주·전남 대번영 시작

2022-07-29 11:33:31 게재

28일 상생발전위 개최

11개 신규 과제 추진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를 맞아 상생발전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11개 신규과제를 채택했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발전기금 문제도 해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8일 전남도청에서 '2022년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11개 신규 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새로 발굴한 신규과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건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 △광역철도 건설 △고속도로 건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탄소중립 및 에너지대전환 기후 동맹 선언 등이다.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접경지역에 1000만㎡ 규모로 조성해 첨단 반도체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등을 공동 추진한다. 접경지역은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 등을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다.

또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해 광주·전남이 국가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하도록 협력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실정을 감안해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날 열린 상생발전위원회에선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현안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은 지난 2006년 전남 나주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합의된 사항이다. 하지만 조성 규모와 사용처 놓고 이견을 보여 진전이 없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등은 이날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나주시가 해마다 50억원을 출연키로 합의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전지역 지원대책 마련 등 범정부협의체 실질적 운영을 촉구하고, 현행법에 따른 진행과 특별법 제정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 이전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군 공항 면적 조정 및 완충지역 확대, 훈련기능 조정 등을 국방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같은 초광역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광주·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의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역사적인 대도약과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덧붙였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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