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AI융합 솔루션 … 84만달러 수출계약

2023-11-08 23:35:30 게재

NIPA, 2023 SCEWC에서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성과 발표

제주 그린에너지, 광주 의료·헬스케어,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 등 6건 체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은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국내 수요·공급기업들이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기업들과 총 84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한국관을 운영중인 NIPA는 7일 IR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총 32개 기업의 AI융합 기술 및 솔루션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7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에서 수출계약을 따낸 6개 기업 대표들이 계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성수 컴퓨터메이트 수석, 민보경아이디비 대표, 강지희 넥스트이지 과장, 서정화 인비즈 수석, 김기성 바이오브레인 대표, 송재훈 플렉싱크 대표. 사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공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광주의 바이오브레인과 인비즈, 대구의 컴퓨터메이트, 제주의 넥스트이지 등 AI개발 기업과 제주의 수요기업 퀀텀 솔루션 등 5개 기업이 총 6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아이디비는 중국 인도의 수요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관의 AI 기업들에게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바르셀로나의 2023 SCEWC 기간 중 체결된 지역별 주요 수출계약 현황은 다음과 같다.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 AI융합지원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신정보통신,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인디제이, 이코르, 바이오브레인, 인비즈 등 6개 공급기업이 이번 바르셀로나 전시에 참가해 AI 융합기술에 대한 IR 발표를 하고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브레인과 인비즈 등 2개사는 총 15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 그린에너지산업 AI융합지원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제주 테크노파크는 넥스트이지가 베트남에 총 14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했고 수요기업 중에서는 퀀텀 솔루션이 캐나다에 총 45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고 소개했다.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산업 AI융합지원사업을 주관하는 대구 테크노파크는 AI개발 기업으로 참여한 컴퓨터메이트가 멕시코에 10만 달러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디비는 중국과 인도 2개사와 MOU를 체결, 총110만 달러 상당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NIPA의 김영부 수석연구원은 "퀀텀 솔루션이나 경창산업 등  지역의 수요기업들이 AI융합 기술을 탑재한 솔루션에 크게 만족하면서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공급기업으로 참여한  AI전문 기업들의 기술경쟁력도 크게 성장해 대외적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된 것은 이번 사업의 큰 성과"라며 "올 연말에 마무리되는 AI융합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이 지역 산업과 AI 전문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2020년부터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추진해온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올해 말까지 총 341억원을 투입, 지역의 생산공정에 AI을 융합·활용해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비용절감 등을 추진해왔있다. 

2021년 충북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한 후 지난해 5월 경남 자동차부품,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충남 친환경모빌리티, 대전 디지털물산업, 광주 의료·헬스케어, 제주 그린에너지등 6개지역의 특화산업을 대상으로 지원해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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