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마케팅 사업, 중기 해외 진출 지원

2023-11-29 11:44:21 게재

문체부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 영)와 함께 한류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한류마케팅 사업)으로 중소·영세기업 40개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2022년 시작한 한류마케팅 사업은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케이(K)-콘텐츠에 국내 제품을 간접광고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류 콘텐츠가 소비재 산업의 수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만 중소·영세기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와 비용이 부족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정부 부처가 한류마케팅 사업을 통해 간접광고와 해외 판촉,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견인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범부처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문체부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등 4개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4개 공공기관이다. 지원 제품은 부문별로 보드게임·캐릭터 상품·공예제품 등 문화·콘텐츠 10종, 김치·쌈장·떡볶이 등 농식품 10종, 김·소금·명란젓 등 수산식품 10종, 화장품·음파운동기·체온계 등 브랜드케이(K) 10종 등 총 40종을 선정했다.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에서 10개 기업의 제품을 홍보했다. 올해부터는 홍보 마케팅 방식을 다각화해 기획 단계부터 제품의 홍보와 판촉을 연계한 웹드라마 웹예능도 제작해 선보인다.

특히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마이데몬', 문화방송(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25일 방영분에서 한류마케팅 사업에 선정된 생활용품이 각각 등장했다. 2개 드라마는 넷플릭스 등을 통해 각각 전 세계에 방영돼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경 김성배 정연근 김형수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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