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13만 농가에 전남도, 570억 지급

2023-12-11 10:47:18 게재

㏊당 평균 66만원 지급

전남도는 벼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벼 경영안정대책비 570억원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13만8000여 농가이며, 평균 지급 금액은 ㏊당 66만원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지난 1월부터 전남에 주소를 두고 벼를 직접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농가별 2㏊ 한도 안에서 직불금 형태로 지급된다. 다른 작물 재배 지원사업 참여 농지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 가입 농지는 예외적으로 포함해 지원한다.

다만 농업 이외의 종합소득이 연간 3700만원 이상이거나 0.1㏊ 미만으로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전남도는 2001년 쌀 시장개방과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 자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공익직불금과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농업인 공익수당 외에 추가로 지급된다. 지난 2001년 18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투입한 전체 사업비가 1조260억원에 이른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번에 지급하는 벼 경영안정대책비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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