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무료 법률상담 본격 제공

2023-12-12 11:44:10 게재

지난 6일 향촌변호사 위촉

전남 담양군이 11일부터 주민에게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담양군은 지난 6일 담양과 연고가 있는 김혜인 변호사를 향촌변호사로 위촉했다. 향촌변호사는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변호사를 위촉, 법률서비스가 부족한 환경에 놓여있는 주민들의 생활 속 고충을 덜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담양에는 법률사무소 등이 거의 없는 상태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법률서비스인 마을변호사 제도와 법률홈닥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면 상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열악한 법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군청 소속 변호사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담양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촌변호사를 도입해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대면 법률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은 담양군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민사 형사 가사 등 생활 전 분야에서 1:1 대면 무료 법률서비스가 가능하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만 쓰면 사전일정에 따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중앙정부가 아닌 군 차원의 적극 행정으로 부족한 대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재능기부에 뜻이 있는 변호사와 행정간 공익적 협력 체계 구축에 큰 의미가 있는 만큼 향촌돌봄 실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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