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작은학교 살리기' 논의

2023-12-19 08:11:47 게재

'마이학당' 강의주제로

귀향민 대상 팸푸어도

전북 진안군이 군민 대상 열린강의 프로그램인 '마이학당'에서  '작은학교 살리기'를 주제로 한 강의를 열었다. 작은학교 살리기를 놓고 지역 순회간담회를 벌이면서 나온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한 행사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청 강당에서 열린 제289회 마이학당에서 '마을을 키우는 아이들·작은학교 살리기' 강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근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면 작은학교 살리기 협의체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안군은 진안군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안읍, 상전면을 제외한 총 9개 면에서 학교, 학부모,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작은학교 살리기 간담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조희정 박사가 강사로 참여해 우리나라 보다 먼저 인구감소를 겪은 일본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진안군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강연은 군 순회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전문가의 강의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마이학당 강연이 작은학교 살리기 발판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지난 2006년부터 전문가·저명인사 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열린강의 프로그램으로 마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진안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진주)는 18~19일까지 진안군 출향민을 대상으로 귀향 프로젝트(이하 팸투어)를 진행했다.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는 지난 11월 3일~4일간 진행된 1차 팸투어의 연속편으로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의 화합 사례, 귀농 선도농가 방문, 홍삼스파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담겼다. 

김진주 센터장은 "용담댐 건설로 인해 1만 2000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한 지역"이라면서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출향민 대상 귀향 프로젝트가 실제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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