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대파 재배에 스마트농법 활용

2023-12-19 11:02:35 게재

농촌진흥청과 업무 협약

전남 신안군이 지역 소득 작물인 대파 재배에 스마트 농업을 활용한다. 

신안군는 최근 농촌진흥청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10억원 예산 규모로 스마트 관수와  병해충 관찰, 농작업 자동화 등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신안에 집중 투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안은 현재 1509ha 748농가가 대파를 재배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다. 신안 대파는 타 밭작물에 비해 호당 재배면적이 넓고 기계화율이 높아 스마트농업 육성에 적합하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96ha 60농가가 정보통신(ICT) 기반 관수 및 관비 자동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대파는 해마다 5월 노지에 심어 다음 해 봄까지 출하하는 작물로 재배기간이 길어 토양 내 양분 불균형으로 인한 연작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올해처럼 생육 초기 집중호우로 초기 생육이 저조할 경우 생산량과 상품 저하 등 피해가 커진다.

신안군은 이번 협약으로 연작장해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을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 대파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노지 스마트농업이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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