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인간행복

행복의 근원은 인간의 존엄성

2023-12-19 11:45:23 게재
김진향/행복책빵/1만8000원

행복의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 나아가 행복을 딴 세상의 것으로 치부하는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잘못된 행복론에 빠진 사람들에게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진짜 행복의 본질을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 행복의 본질에 대한 명료하고 확실한 답변을 '인간행복'에 담고 있다.

저자는 행복은 모든 사람의 삶의 궁극적 가치이자 목적이고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데 정작 누구도 제대로 행복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고 사회 제도적으로 누구도 행복의 본질, 행복의 근원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음을 통탄해한다.

저자는 행복의 본질을 알면 개인적 수준에서 나아가 범사회적 차원에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의 본질은 모든 인간이 평생에 걸쳐 매 순간 체현하는 인간의 궁극적 본성 안에 있었다. 인간의 존엄과 그 존엄을 지키고 확장하려는 본성으로서의 인간존엄성, 인간 본성으로서의 자기 존엄 추구, 자존(自尊)이 행복의 본질이다.

책 '인간행복'은 인간 행복의 본질, 행복의 근원을 밝힌 신기원이 되고자 한다. 저자는 행복의 본질을 규명하고 공유함으로써 인간 행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행복 혁명을 시작하자고 주장 한다. 연장선에서 인간존엄이 천부인권이듯 결국 인간행복도 천부인권임을 규명하고 행복의 천부인권을 선언하자고 제안한다.

김진향 저자는 "인간의 존엄, 사랑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삶을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일 문제를 전공한 학자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5년간 대북정책 수립에 관여한 김진향 저자는 이후 개성공단에서 대북협상을 담당하면서 북한사회의 구조를 속속들이 들여다 본 북한학자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에 개성공단 전면중단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를 북한에 대한 무지가 만든 정책실패로 규정하고 우리 사회의 북한에 대한 거짓과 왜곡을 바로잡고자 대중강연에 나섰다. '개성공단 사람들'을 기획하고 공동집필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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