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50여개 참여 핵융합발전 공동 개발

2023-12-26 11:02:15 게재

내년 3월 공식 발족

차세대 에너지 혁명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의 실용화를 위해 일본 기업 50개 안팎이 공동개발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이들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연계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핵융합발전 실용화를 위한 산학관 연계조직이 2024년 3월 발족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조직에는 일본내 3대 중공업 제조사인 IHI사 등 핵융합발전에 필요한 고로 등에 관련된 기업을 비롯해 소재기업과 상사,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설립되는 회사는 가칭 '퓨전에너지포럼'으로 일본 정부 내각부가 주도적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가 예상되는 기업은 IHI사를 비롯해 건설업체인 닛키홀딩스그룹, 핵융합 관련 장치를 개발하는 엑스퓨전 등의 스타트업 등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국의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소재기술 등에서 외국 정부 및 기업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는 이 협의체를 통해 기술적인 요구를 수렴하고, 참가하는 기업이 가진 노하우나 소재기술을 융합해 국내 핵융합발전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라며 "기술의 표준화나 안전 등에 대한 제언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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